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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사

희토류 전쟁: 기술패권의 중심에 선 중국과 미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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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vs 미국: 희토류 공급망을 둘러싼 패권 경쟁

중국 vs 미국: 희토류 공급망을 둘러싼 패권 경쟁

중국의 희토류 지배력

2025년 현재,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(채굴)의 약 70% 내외, 정제 및 가공의 90%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. 중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희토류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공급망을 장악해왔다. 2010년 일본과의 분쟁 때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이후, 세계는 희토류가 경제적 무기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인식했다.

 

그리고 최근, 2025년 4월 중국은 디스프로슘(Dy), 이트륨(Y), 터븀(Tb) 등 중희토류 7종과 관련 자석의 수출을 제한(특별 허가제 도입)했다. 현재 일부 항구에서는 수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나, 제도적으로는 '특별 허가'가 필요한 상황이다.

이는 미국의 관세 및 반도체 제재에 대한 대응 조치로, 전기차·항공우주·방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. 제한 대상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, 독일 등 주요 수입국도 포함된다.

 

📌 중국의 전략: 고부가가치 영구자석 제조는 자국 내에서 집중하고, 원자재 및 중간재의 해외 공급은 통제함으로써 기술적 우위 유지.

 

 

 

미국의 대응 전략

미국은 희토류의 과도한 중국 의존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.

  • 국내 생산 재개: 캘리포니아 ‘마운틴 패스(Mountain Pass)’ 광산에서 2024년 45,000톤 이상을 생산하며 공급 자립을 모색하고 있다.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15%에 해당한다.
  • 가공 및 정제 시설 확대: 텍사스지역에 정제 플랜트를 건설하고 네오디뮴-프라세오디뮴(NdPr) 금속을 상업적으로 생산 중이다.
  • 국제 공급망 다변화: 호주, 캐나다, 일본 등 우방국과 협력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.
  • 대체재 및 재활용 연구: 희토류의 대체 기술 및 재활용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.

 

📌 미국 행정부는 최근 희토류와 배터리 금속의 전략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을 추진 중이며, 우크라이나·그린란드 등 자원 보유국과의 협력 확대는 실제로 논의되고 있으나, 구체적 진전 상황은 확인이 필요하다.

 

 

 

향후 전망: 희토류를 둘러싼 기술 냉전

✔ 중국과 미국의 희토류를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자원 문제가 아닌 첨단산업과 국가 안보를 둘러싼 기술 패권 경쟁의 연장선이다.

✔ 중국은 자국 산업 보호와 수출 통제를 병행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력을 행사하고, 미국은 이에 맞서 생산 자립과 국제 협력으로 대응 중이다.

✔ 전기차, 반도체, 군사기술 같은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되는 만큼, 희토류 전쟁은 앞으로도 지정학적 핵심 이슈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.

 

 

 

 

희토류란 무엇인가?

희토류(Rare Earth Elements, REE)는 스마트폰, 전기차, 풍력발전기, 반도체, 군사 장비 등 다양한 첨단 기술에 필수적인 17가지 원소(란타넘족 15개+스칸듐, 이트륨)를 말한다.

이름과 달리 지각에 풍부하게 존재하지만, 경제적으로 채굴·정제 가능한 고농도 광산이 드물고, 정제와 분리 과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‘전략 자원’으로 취급된다.

 

 

 

희토류의 주요 용도

  • 전기차와 배터리: 네오디뮴(Nd), 디스프로슘(Dy) 등의 원소는 전기차 모터에 사용되는 강력한 영구자석의 핵심 재료다.
  • 전자기기: 스마트폰, 카메라, 디스플레이 등에도 희토류는 필수적이다. 예컨대 이트륨(Y)은 백색 LED 구현에 사용된다.
  • 풍력 발전: 고출력 터빈에는 고성능 자석이 필요하며, 이 자석 또한 희토류 원소로 구성된다.
  • 군사 산업: 스텔스 기술, 미사일 유도 시스템, 야간 투시경 등 군사 장비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된다.
  • 환경 기술: 세륨(Ce)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, 프라세오디뮴(Pr)은 항공기 엔진, 사마륨(Sm)은 고온에서도 자성을 유지하는 자석에 쓰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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